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개발한 벤처기업 오픈AI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코스닥에 상장된 슬롯사이트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에 “오픈슬롯사이트와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며 “최첨단 슬롯사이트 연구를 진전시키고, 슬롯사이트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들려는 공동의 야망을 위한 것”이라며 오픈슬롯사이트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오픈슬롯사이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인류에게 이익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공지능 연구소다. MS의 투자 금액은 수년간 총 100억달러(1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슬롯사이트는 25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종가는 6만6500원으로 전일 대비 1만5300원(29.88%) 올랐다. 27일 종가는 전일 대비 1만200원(14.57%) 상승한 8만200원이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26일 종가 2만6100원과 비교하면 207.28% 급등했다.
상장 전 기자회견에서 김영섬 대표이사는 “슬롯사이트는 독자 기술 기반 AI 기술로 뛰어난 경영 성과를 달성하고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상장 후 연구개발 투자에 매진해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AI 경험을 선사하고 미래 AI 산업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슬롯사이트의 공모가는 2만5000원에 확정됐으며, 일반 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1386.86대1에 달했다. 상장 당일 시가는 공모가 대비 41.20% 상승한 3만5300원에 출발했고, 3만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